29일 오전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실종됐던 광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6분쯤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아연광산 갱도에 매몰사고로 실종된 설모씨를 오후 4시35분쯤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오전 10시 43분쯤 현장에 도착, 발목을 다친 조모씨를 구조했다. 하지만 광석 더미에 묻힌 설씨는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가 지연됐다.태백광산안전지원단이 안전진단을 마친 후인 오후 2시쯤 구조대가 투입됐고, 갱도 내 무너진 암석을 제거하면서 2시간 30여분 만에 설씨를 찾아냈다. 이날 사고는 10명의 광부들이 갱도 내에서 작업하던 도중 광석 더미가 미끄러지면서 조씨와 설씨가 5m 아래 구덩이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나머지 8명은 곧바로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