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빗줄기 속에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원주고가 도개고를 꺾고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에 올랐다.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맞붙은 두 팀은 3회 나란히 1득점씩 올리며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4회초 원주고가 세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빗방울이 한층 거세진 8회초 원주고는 볼넷으로 출루한 이현민이 득점에 성공하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마지막 이닝에서 2루타를 비롯한 4안타를 몰아 친 원주고는 김건희와 주호성이 추가로 홈을 밟으며 7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주고 선발투수 김재웅을 비롯해 구원 투수 주호성, 김건희는 3회말 1실점 이후 6이닝 동안 단 한 점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는 철통방어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