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또 '기부 마라톤'...독립유공자 후손에 10억원 성금

입력
2022.08.16 18:02

가수 션이 광복절 77주년 기념 '기부 마라톤'을 통해 10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았다.

16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은 전날 열린 '2022 815런' 행사에서 7시간 27분 24초를 기록하며 81.5㎞ 완주에 성공했다. 션과 한국해비타트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일정 거리를 달리는 기부 마라톤이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배우 박보검, 윤세아, 이시영, 임시완, 진선규, 고한민 등이 참가했다.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과 연제성, 육상 선수 장호준 등도 함께 달리며 기부에 동참했다.

의류 브랜드 '노스페이스',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 등 71개 기업이 후원금을 냈다. 3,500명의 개인 참가자들 또한 참가비 형식으로 5만 원씩 기부했다. 션은 여기에 자비 815만 원과 자신의 힙합브랜드 'MF!', 의류브랜드 'MCM'이 협업한 팝업스토어의 수익금 815만 원을 합해 총 1,630만 원을 보탰다.

이번 성금은 한국해비타트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개선 사업에 사용된다. 션은 2020년부터 815런 마라톤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1억3,000여 만 원을 마련,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보금자리 6곳을 헌정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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