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전국 4개 지자체에만 주어지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해 210억 원의 기금을 지원받는다고 1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지역 인구 재정 여건이 열악한 전국 89개 지자체(경남 11개)를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수립한 투자계획을 심사하고, 이를 토대로 기금액 배분안을 마련했다.
총 5개 등급 따라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A등급 함양군을 포함해 4곳(배분액 210억), B등급 13곳(168억), C등급 39곳(140억), D등급 18곳(126억), E등급 15곳(112억) 등을 각각 선정했다.
함양군은 전국 상위 4%대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아 올해 90억 원, 2023년 120억 원 등 2년간 모두 210억 원의 기금을 지원받는다.
최고 등급 A등급을 받은 함양군은 지방소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민선8기 예산 7,000억 원 시대와 인구 4만 명을 목표 달성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지역소멸을 걱정하는 함양이 아니라, 미래와 희망이 있는 함양군으로 힘차게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2월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군정혁신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총 186건의 사업을 발굴하고, 4월에는 사업 실행화를 위한 토론회 등을 거치는 등 지방소별대응기금 평가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가 줄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를 돕기 위해 정부가 올해 도입한 자금으로 인구감소지역 89개 기초자치단체, 관심지역 18곳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1조 원씩 기금관리조합 평가를 통해 배분하는 자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