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4,580억 원 규모 아스트라제네카 의약품 위탁 생산

입력
2022.08.12 21:30
정정 계약규모, 지난해 매출 약 30% 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4,570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양사 합의에 따라 제품명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 의향서를 체결하고,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측 수요 증가로 정정 계약을 맺게 돼 공시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양사의 계약 금액이 공시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공시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이번 정정계약으로 양사의 계약 규모는 3억5,097만 달러(약 4,580억 원)로 늘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액(1조5,680억 원)의 29.15%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 계약을 맺을 경우 확정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를 생산해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아도 항체 형성이 잘 되지 않거나 백신을 맞기 힘든 중증 면역저하자에게 체내에 직접적으로 항체를 주입해 면역 효과를 내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주사제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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