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한 수도권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로 상향되는 등 전국 47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9일 오전 1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단계로 구분된다.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토양 함수 지수, 강수량 등 정보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가 내리는 산사태 예보는 오전 7시 기준 전국 47개 시·군·구에서 발동됐다.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 중구와 관악구,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 경기 부천시, 광명시, 군포시, 이천시, 여주시, 양평군, 강원 춘천시, 원주시, 횡성군, 평창군 등 14개 지자체다.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서초구, 송파구, 인천 미추홀구와 연수구, 부평구, 서구, 경기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안산시, 고양시, 구리시, 시흥시, 의왕시, 하남시, 용인시, 파주시, 안성시, 김포시, 광주시,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 가평군, 강원 홍천군과 정선군, 철원군, 충북 음성군, 충남 아산시 등 33곳이다.
산사태 예측 정보(권역별 기준 토양 함수량에 80% 도달 시 ‘산사태 주의보’, 100% 도달 시 ‘산사태 경보’로 제공)는 해당 지역에 내린 강수량과 토양의 수분 함유 정도를 나타내는 토양 함수지수를 분석해 읍·면·동 단위로 제공된다. 발령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른다.
산림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은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에 귀를 기울이고, 유사 시에는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