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관악구 반지하 주민 3명 사망...중대본 "사망 7명·실종 6명"

입력
2022.08.09 06:59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최대 4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9분쯤 서울 관악구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가 침수해 40대 여성 두 명과 13세 어린이가 숨졌다. 40대 여성 두명은 자매 관계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5시 40분쯤에는 서울 동작구에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전날 오후 12시쯤에는 경기 시흥의 오피스텔 공사현장 노동자가 감전사했다.

경기 광주에선 급류에 휩쓸린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1시쯤에는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도로를 달리던 차량을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실종자도 잇따랐다. 서울 서초구에선 전날 밤 지하상가 통로와 음식점, 하수구 인근에서 모두 4명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날 오전 0시 39분쯤 경기 광주 목현동 주민 2명이 범람한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다. 화성시 정남면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외국인 1명도 실종됐다.






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