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최근 20%대로 급락한 국정 지지율과 관련해 "국민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초심을 지키며 국민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에서 "(휴가 기간은) 지난 선거과정,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거취 등 인적 쇄신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국정 동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며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내부에서는 박 부총리가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주 휴가 기간 여러 인사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했으며 박 부총리의 거취 정리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
앞서 박 부총리는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문제에 이어 '외국어고 폐지' 발표까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