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트레이드 최대어' 후안 소토(24)가 결국 샌디에이고에 합류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에 야수 루크 보이트와 CJ 에이브럼스, 투수 매켄지 고어 등 6명을 내주고 소토와 조시 벨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19세였던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그 해 홈런 22개를 때리며 대형 스타 탄생을 알렸다. 올해도 전반기에만 20개의 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는 19개를 넘기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소토는 최근 워싱턴의 ‘15년 4억 4,000만달러(약 5,700억원)’라는 천문학적 액수의 장기 계약을 뿌리치며 트레이드를 원했다. 워싱턴도 소토를 트레이드 명단에 올렸고,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등이 영입에 나서 경쟁했다. 그리고 △거포 보이트 △유망주 에이브럼스·고어 등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은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차지했다.
트레이드가 좌초될 위기도 있었다. 당초 보이트 대신 워싱턴과의 트레이드 카드로 지목됐던 샌디에이고 주전 1루수 에릭 호스머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했다. 샌디에이고는 그러나 호스머 대신 보이트를 대체 카드로 내세웠고, 워싱턴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트레이드가 마침내 성사됐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는 기존 매니 마차도와 파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후안 소토까지 막강한 타선을 보유하게 됐다.한편, 샌디에이고는 워싱턴행을 거부한 호스머를 보스턴에 내주고, 좌완 투수 제이 그룸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도 동시에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