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남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취소했다. 이에 가수 박효신은 공연 취소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면서 팬들에게 당부를 남겼다.
2일 뮤지컬 '웃는남자'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식 SNS를 통해 공연 취소를 알렸다. 사유는 출연 배우와 스태프 중 일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부터 7일까지 공연이 취소됐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웃는 남자'를 기대해주신 관객분들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는 9일부터 정상적으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안전한 공연 환경 조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부의 뜻을 전했다.
이에 박효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결과지를 공개하면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리기도 했다. 박효신은 "많은 분께서 염려해 주시는 덕분에 검사 결과는 다행히 괜찮다"는 글로 검사 결과를 직접 밝혔다. 이어 박효신은 "함께 하고 있는 동료들에 대한 걱정과 귀한 시간 내주신 많은 분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다. 모두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는 날을 기도한다"고 말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웃는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박효신을 비롯해 박은태 박강현 민영기 양준모 신영숙 등이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었다. '웃는 남자'는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무대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