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경북도는 추경으로 20억 원의 사업비를 새로 마련해 8월부터 순차적으로 ‘2022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회복 전환으로 국내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광업계 활성화와 민생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개별여행을 중심으로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역 주요관광지점 334개소 입장객은 1,72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이동통신사(KT) 빅데이터 자료 분석결과에서도 경북 방문자 수는 8,07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상반기에 실시, 효과가 좋았던 친환경 기차여행, 근로자 대상 휴가비 지원 등에다 액티비티 체험관광 지원, 윌네스관광 할인판매 등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협업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기차여행은 중앙선 및 경부선 동대구역과 경북지역 역사를 통해 KTX열차를 이용하는 여행객은 철도운임 10% 할인에다 최대 5만 원을 레일플러스카드에 충전해 주는 여햄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와 연계해 KTX 역사 주변 쏘카존에서 차량 이용 시 비용의 80%(도 40%, 업체 40% 부담)를 지원하는 공유차량 이용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중앙선 3개역(안동 영주 풍기) 경부선 1개역(김천구미역)의 25개 쏘카존(차량 165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휴가비도 지원한다. 협약 온라인몰(SK베네피아)에서 경북여행 상품을 구매하면 상품가격의 50%(최대 10만원), 대형산불 피해지역인 울진여행 상품의 경우 최대 15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올 상반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시행, 반응이 좋았던 숙박대전을 비수기 관광객 유치 일환으로 경북도 자체 사업으로 11월부터 ‘2022 경북 숙박대전 가을편’으로 추가 실시한다. 숙박예약 플랫폼과 제휴해 지역 숙박시설에서 7만 원 이상 결제하면 5만 원의 할인쿠폰 등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줄 방침이다.
또 액티비티(집라인, 패러글라이딩, 요트, 서핑 등) 체험을 즐기고 한 곳 이상 모바일 인증 미션을 수행하면 룰렛추첨을 통해 1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지급하는 액티비티 체험관광 지원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경북 웰니스관광 상품 할인 판매도 새로 선보인다. 지난 3월 문체부 웰니스관광 클러스터로 지정된 영주 영양 영덕 울진 봉화 5개 시ㆍ군의 거점 시설을 중심으로 한 특화프로그램 개발, 10월에 열릴 참(charm) 웰니스 페스티벌과 연계한 내 치유 힐링 관광상품 홍보 등 ‘웰니스관광 1번지 경북’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북 전통주 홍보 프로모션, 가을 단체관광객 유치 전세버스 임차료 지원 등 여행업계 회복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여행업계와 지역경기가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이번 그랜드 세일을 통해 다양한 여행할인 상품을 준비했다”며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철저한 방역관리와 개별여행, 온라인 방식 등을 중심으로 관광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