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장애인 구역 주차 논란에 사과 "제작진 불찰"

입력
2022.08.01 10:55

'런닝맨' 관계자들이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주차해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사과했다. 제작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1일 SBS '런닝맨' 제작진은 공식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주차해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방송분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된 제작진 차량을 확인했다. 이날 녹화는 안전한 촬영 환경 조성을 위해 제작진이 상암 산악문화체험센터 건물 전체를 대관하고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작진 차량을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알렸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작진의 불찰이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제작진은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방송 제작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미션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주차된 차량들을 볼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장애인등편의법 제 17조에 따라 차량에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 주차표지가 붙어 있지 않다면 이곳에 주차하면 안 된다. 주차표지가 부착돼 있어도 보행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타지 않았다면 이 구역에 주차할 수 없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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