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대불국가산업단지 등 지역의 조선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추경예산 15억 원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신규 취업한 노동자의 이주 비용으로 200명에게 5개월 간 월 25만 원을 지원한다.
사업주에게는 고용유지 지원 부담금으로 200명에게 5개월 간 매달 21만 원을 지급한다. 근로자 복지 분야에서 조선업 협력업체가 설립한 법인에 공동근로복지기금 6억 원을 출연한다. 구조조정 퇴직 후 재취업자에게 5개월간 월 25만 원씩을 총 100명에게 준다.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과 기능인력 훈련 등 2개 시행 사업은 확대한다. 매달 60만 원씩 주는 채용지원금과 훈련수당을 각각 90명 늘린다.
조선업은 선박 수주 증가에도 일감을 감당할 인력은 부족하고 원자재 가격은 올라 어려움을 겪는다.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 2곳의 전남대표 조선기업이 지난해 64척을 수주해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내고도 기뻐하지 못하는 처지이다.
전남도는 예산 지원 외 산학연관 14개 기관이 참여한 조선 인력 수급지원 특별 전담반(TF)을 운영하며 인력 부족 해소 방안을 찾고 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