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우상 플라시도 도밍고 말 듣고 울컥 ('당나귀 귀')

입력
2022.07.30 19:31
김호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로 일상 공개
"김호중·플라시도 도밍고, 할아버지와 손자 같아"

가수 김호중을 울컥하게 만든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의 한마디는 무엇일까.

오는 31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호중과 플라시도 도밍고가 함께하는 공연 현장이 공개된다.

관객들의 환호성이 쏟아지는 가운데 도밍고는 대가 다운 기품이 묻어나는 솔로곡 무대로 막을 열었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도밍고의 무대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김호중은 "청년의 목소리라고 해도 믿어질 정도다"라며 감탄했다.

도밍고는 긴장한 김호중을 격려하고 그에게 조언을 건넸다. 김호중은 무대 안팎에서 도밍고를 살뜰히 챙겼다. 이에 출연진은 "할아버지와 손자 같다"면서 흐뭇해했다. 김호중은 "걱정하지 마라. 이미 쇼는 시작됐다"는 도밍고의 말이 용기를 북돋아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듀엣 공연 마지막 곡인 '마이 웨이'를 부르던 중 김호중이 갑자기 도밍고에게 다가서는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공연이 끝난 뒤 자신의 대기실을 찾아온 도밍고와 대화를 나누던 김호중이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의아해하던 출연진은 번역된 영상 속 자막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해진다.

김호중과 도밍고의 듀엣 공연은 31일 오후 5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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