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하는 기자] '종이의 집' 이시우, 롤모델 전종서 만나 건넨 첫 마디는?

입력
2022.07.30 09:25
넷플릭스 '종이의 집'으로 라이징스타 된 이시우
극중 한미국대사 딸 앤 역 맡아 긴장감 형성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시우가 롤모델 전종서를 직접 만났던 소회를 밝혔다.

이시우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덕질하는 기자'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으로 전세계 팬들을 만난 소감 등을 전했다.

JTBC 드라마 '시지프스'로 데뷔한 이시우는 올해 tvN '별똥별'에 이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종이의 집'에서 이시우는 주한미국대사 마샬 킴의 딸로, 강도단과 TF에 의해 'VIP 인질'로 취급되면서 인질들에게도 미움을 받는 앤을 연기했다. MZ세대의 특성을 강조한 고등학생 앤으로 변신한 이시우는 당돌하고 용감한 성격으로 극의 긴장감을 도맡았다.

먼저 이시우는 "처음으로 넷플릭스를 통해서 드라마가 공개됐다.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실감이 안 났는데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고 인기를 체감한 계기를 짚었다. 스스로 캐스팅된 이유를 묻자 이시우는 "외적으로 앤과 비슷하게 꾸미고 갔다. 엄청 떨렸지만 안 떨린 척 당당하게 연기했다.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셨다. 오디션을 합격했을 땐 처음엔 너무 기뻤지만 걱정이 됐다. 그래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찾아봤다. 원작과 다르게 당당하고 용감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앤을 연기하기 위해 이시우가 참고한 작품은 넷플릭스의 '키싱부스'다. 한국계 미국인 캐리터를 두고 표정과 제스처 등을 연구했고 이시우만의 앤을 완성했다. "기죽지 않고 보여주고 싶은 것을 다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현장에 갔다는 이시우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때마다 이시우를 도와준 것은 현장의 선배 연기자들이었다.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이시우는 "열심히 촬영한 게 공개돼 좋다"고 말하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촬영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배의 조언을 묻자 이시우는 덴버 역할을 맡았던 김지훈을 언급했다. 이시우는 "김지훈 선배님이 제 촬영 모니터링을 해주면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제가 못해냈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이주빈 박명훈 선배님이 격려해주셨다. 그 말을 들으면서 힘을 냈다"고 회상했다.

특히 김지훈은 소속사 선배이기도 하다. 후배를 유달리 챙겨주는 김지훈 덕분에 이시우는 더 좋은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아울러 롤모델인 전종서를 직접 만난 것도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이시우는 "전종서 선배님을 만났을 때 너무 떨렸다. 악수를 요청했는데 선배님도 되게 수줍어하면서 밝게 악수해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 덕분일까. 이시우는 "'종이의 집'은 제게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촬영하면서 지쳤을 때가 있었지만 꿋꿋하게 내가 해야 할 것을 해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시우가 듣고 싶은 수식어는 '대체 불가한 배우'다. 자신의 반전 매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이시우의 밝은 미래가 기대를 모은다.

※ 이시우의 인터뷰와 스타들의 더 많은 이야기는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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