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바이오헬스를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

입력
2022.07.27 14:24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인허가 장벽을 낮추고, 세액공제ㆍ금융지원 등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경기 분당서울대학병원 내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진행하고 “바이오헬스 분야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고소득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의 성장과 직결된다”며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 백신 허브를 조성하는 등 금융지원을 확대해 기업들이 신약과 백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개발과 원활한 투자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AI(인공지능) 디지털 혁신 의료기기는 인허가와 평가기간을 대폭 단축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를 향해 “연구 개발과 창업 활동을 제약할 수 있는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꼼꼼히 살펴 개선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제약ㆍ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올해 안으로 5,0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2026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에 13조 원 규모의 국내 기업 투자가 이뤄지도록 세액 공제와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코로나19,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인 아이엠지티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듣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오헬스 분야의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합리적으로 규제를 혁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