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장진호 전투 등에서 활약한 고 스티븐 옴스테드 미 해병대 장군(예비역 중장)에 조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군님께서는 72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에서 큰 활약을 하셨고, 공산화의 위기에 처했던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장군님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장군님께서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유와 번영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하셨고,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진정으로 승리한 전쟁'임을 강조하셨다"며 "대한민국은 장군님과 같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위대한 영웅들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웅들의 희생으로 세워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쟁 당시 이등병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던 옴스테드 장군은 3성 장군까지 진급한 뒤 지난 1989년 예편했다. 전역 후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협회장,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 등을 지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향년 92세 나이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