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하락세 주춤...긍정 33.3%, 부정 63.4%[리얼미터]

입력
2022.07.25 15:00
2주 연속 부정평가 60% 초반...긍정평가 0.1%p↓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 30%p대 유지
20대 지지율 9.1%p↓ 대구·경북 7.0%p ↓

빠른 속도로 떨어지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일단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소폭 상승해 여전히 60% 초반대를 보이면서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2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27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조사결과, 긍정평가는 33.3%, 부정평가는 63.4%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신뢰주순 95%에, 표준오차 ±1.9%포인트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긍정평가의 경우 전주 조사(63.3%) 대비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달 5주차 땐 44.4%에서 7월 1주차 37.0%로 7.4%포인트 하락했고, 이후 7월 2주차(33.4%) 때도 3.6%포인트 지지율이 떨어진 바 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이 2주 연속으로 60%대를 기록했다. 다만 소폭 상승해 0.1%포인트 올랐다. 긍정, 부정평가의 격차는 30.1%포인트로 여전히 30%포인트를 유지했다.


긍정평가는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7.0%포인트↓), 광주·전라(5.4%포인트↓), 서울(2.0%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인천·경기(4.6%포인트↑), 대전·세종·충청(3.0%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지지율이 20대(9.2%p↓)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40대(2.5%p↓)에서도 떨어졌다. 다만 30대(9.1%p↑)와 70대 이상(3.7%p↑)에선 상승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6%, 국민의힘 39.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0.6%포인트 올라 8주 만에 상승세를 탔다. 민주당도 0.4%포인트 오른 수치다. 정의당은 3.3%, 기타 정당은 1.8%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연이은 내림세에서 보합세를 보여 하락세를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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