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종엽)가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유족과 피해자를 위해 성금 1억 4,000여만 원을 기탁했다.
대한변협은 21일 "법률사무소 방화 테러 사건 희생자 유족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대한변협 임원, 전국 회원, 법무법인 등을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한 뒤 대구지방변호사회(회장 이석화)에 성금 1억4,377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지난달에도 대구지방변회에 성금 1억5,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종엽 변협회장은 "이번 테러사건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뜻하지 않게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부상자와 관련자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은 지난달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법무빌딩에서 발생했다.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 패소한 천모씨가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에 불을 질렀다. 이 화재로 사무실에 있던 변호사 1명과 직원 5명 등 6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같은 건물에 있던 입주자 등 50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