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도 4만342명 확진...재유행에 4만 명대 지속

입력
2022.07.17 09:40
일요일 확진 규모 12주 만에 최대
위중증 71명, 사망 14명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으로 일요일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342명 발생했다. 하루 전(4만1,023)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1주일 전(2만410)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늘었다. 전주 대비 확진자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이 14일째 이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만3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말에는 검사 인원이 줄어 확진자 수가 뚝 떨어졌던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전체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4만37명, 해외 유입 사례가 30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71명, 사망자는 14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742명이고 치명률은 0.13%가 유지됐다.

서울(8,565명) 경기(1만1,043명) 인천(2,103명)을 비롯해 전국 모든 시도에서 전날과 확진자 규모가 비슷했다. 국내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6,046명(15.1%), 18세 이하는 1만41명(25.1%)이다.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76만1,757명(해외 유입 3만9,183명)이 됐다.

계속되는 더블링은 BA.5 같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 영향이다. BA.5는 백신이나 자연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에 전파속도가 빨라 미국과 독일 등을 휩쓸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달 첫 주 검출률이 35%까지 높아져 우세종을 예약했고 수도권으로 한정하면 이미 우세종이 됐다.

여기에 전파력과 면역 회피 특성이 BA.5보다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BA.2.75(일명 켄타우로스)까지 지난주 국내에서 검출됐다. 첫 확진자는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어 BA.2.75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진 상태다.

김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