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2022 부산모터쇼에서 공간 가치에 힘을 더한 ‘컨셉 세븐’ 전시

입력
2022.07.16 15:30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LA오토쇼에서 공개한 ‘컨셉 세븐’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전시했다.

이번에 전시된 컨셉 세븐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동화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차량이며 개인과 가족의 시간과 여유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다.

실제 현대차는 “나만의 시간 (Me Time)”과 “가족과의 시간 (FamilyTime)”을 위한 혁신이라며 ‘컨셉 세븐’을 정의한다. 이를 위해 컨셉 세븐은 휠베이스를 최대한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컨셉 세븐은 세그먼트 최고 수준에 이르는 3,200mm 길이를 확보했다. 덕분에 도로 위에서 보다 웅대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고, 실내 공간의 여유를 강조한다.

외형에서는 유려하고 넉넉한 매력을 제시한다. 픽셀 타입의 라이트는 물론이고 곡선 만으로 유려하게 연출된 차체를 통해 ‘여유’를 드러낸다. SUV의 실루엣을 갖고 있으면서도 제법 낮은 포지셔닝을 제시한다.

컨셉 세븐의 진가는 실내 공간에서 더욱 돋보인다. 실제 컨셉 세븐은 고급스러운 라운지를 표방하며, 운전 보다는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 고정된 시트의 개념을 타파해 유동성을 더했다.

더불어 B필러 없는 공간 구조를 통해 보다 입체적이고 보다 능동적인 공간 레이아웃을 연출할 수 있어 최적의 공간 구성 및 여유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탑승자는 자신이 원하는 최적의 형태로 컨셉 세븐의 공간을 다룰 수 있다.

또한 파노라마식 OLED 스크린을 통해 탑승자의 취향에 맞는 다채로운 컨텐츠를 제시할 수 있어 휴식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작게 다듬어진 냉장고를 마련해 시원한 음료를, 슈즈 케어 공간을 통해 신발의 관리까지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소재에 있어서도 화학 첨가물이 없는 광물질 마감재를 사용했으며 시트에는 살균 기능성 직물 원단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카페트에는 항균 기능의 대나무 소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가능하고 위생적인 소재를 차량 내부 곳곳에 활용했다.

현대차는 컨셉 세븐에 대해 “컨셉 세븐은 단순히 전기를 이용한 주행을 구현하는 것 외에도 전동화의 흐름을 통해 ‘새롭게 변화될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일상의 동반자를 추구하는 차량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컨셉 세븐은 공간과 공간의 연출에 초점을 맞춘 차량인 만큼 주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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