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로 중상을 입은 선원 1명이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1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인도네시아 선원 A(33)씨가 치료 중 숨졌다. A씨는 한림항 화재 어선 중 처음 불이 난 근해채낚기 어선 B호(29톤급) 선원으로, 화재 당시 전신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한림항 화재는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인 B호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해 양옆에 있던 어선 2척으로 옮겨붙었다. 당시 B호에는 A씨를 포함해 출항 준비를 하던 선원 8명이 있었고,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전날 오전 B호 인양 작업 중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으며, 해경은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유전자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