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70세 이상 어르신 목욕 지원

입력
2022.07.12 10:30
목욕권 1매 5,000원…1인당 최대 6매 제공
문경지역 11개 목욕업소 이용 가능

경북 문경시가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목욕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12일 문경시에 따르면 어르신 목욕비 지원 조례에 근거해 70세 이상 지역 노인 1만5,000여 명에게 목욕권을 지급한다.

노인목욕비 지원사업은 문경시 노인목욕비 지원 조례에 의거 문경에 주소를 둔 어르신들에게 목욕권을 제공함으로써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시는 하반기 사업 시행에 앞서 지난 6월 11개 목욕업소와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문경지역 어르신들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목욕권을 받아 지역 목욕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설에 입소하거나 장기입원, 방문 목욕 서비스를 받는 어르신들은 지원에서 제외하며, 목욕권은 1매 5,000원으로 1인당 최대 6매가 지원된다.

시는 2020년 1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처음 시행한다.

전입 및 연령 도달 등 지원기준의 최초에 해당하는 경우 그 사유가 발생한 날의 다음 분기부터 지원한다.

송희영 문경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여건이 어려우신 어르신들의 개인위생 개선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목욕업소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노인복지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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