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생협약을 맺고 행정과 민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조를 이어온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이번에는 안전분야까지 상생의 범위를 확대했다.
8일 충남 천안시설관리공단과 아산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시설점검 TF를 구성, 각 공단 사업장에 대한 교차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합동 안전점검은 각종 시설물의 숨어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사고예방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두 기관은 휴양시설과 체육시설을 대상으로 ▲고장 및 오작동 중점 점검 ▲방화 및 화재 위험요소 특별 점검 ▲시설물 특성 및 시인성을 고려한 안내체계 구축 실태 점검 ▲건축·토목·소방·산업안전·기계·전기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 정검했다.
천안시시설관리공단 한동흠 이사장은 “공단 간 교차 안전점검을 통해 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을 제공하겠다”며 “공공시설물 교차 안전점검을 충청권으로 확대 추진해 산업재해 예방과 이용객 안전사고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계를 맞댄 천안과 아산은 KTK 개통 전부터 역사명칭을 놓고 갈등과 대립이 시작된 이후 택시영업구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예한 대결구도를 형성했었다.
10년 넘게 이어진 갈등은 2015년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를 출범시키면서 전기를 맞았다. 두 시는 협의회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분과별 실무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갈등요소 해결을 통한 공동발전 사업을 모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