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수호가 한국 대중 음악사의 입지전적인 존재인 록 밴드 송골매의 음원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송골매는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스퀘어에서 '2022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 : 열망(熱望)'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송골매 배철수 구창모를 비롯해 송골매 리메이크 음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배 가수 엑소 수호와 잔나비 최정훈이 참석했다.
이날 송골매에 앞서 등장한 이는 엑소 수호였다. 수호는 송골매의 전국투어 콘서트와 함께 진행되는 '송골매 리메이크 음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수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980년대 발표된 송골매의 명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 원곡을 기억하는 송골매의 동세대에는 추억을 지금 세대에는 신선한 음악으로 세대간 장벽을 허물 예정이다.
이날 수호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도 저희 부모님께서 송골매 선배님의 팬이시기 때문이었다. 정말 가문의 영광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 리메이크 곡으로 '모두 다 사랑하리'를 택한 수호는 "'모두 다 사랑하리'를 선곡한 이유는 서정적인 감성이 저와 맞기도 했지만 엑소의 팀 구호가 '사랑하자'이지 않나. 저는 사랑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가사를 보면 '모두 다 사랑한다'는 박애주의적 표현이 너무 좋았다. 그 표현에 꽂혀서 이 곡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송골매에 앞서 무대에 선 만큼 좀처럼 떨림을 감추지 못하던 그는 "계속 들어도 '명곡은 수십년이 지나도 명곡이구나' 싶었다. 켄지 작곡가님과 깊은 고민을 하고 오랜 생각 끝에 최선을 다해서 음악을 만들었고 그 음악에 맞춰 노래를 잘 불러봤다. 송골매 선배님들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불렀으니 예쁘게 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