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이 10월에 개원한다.
4일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난달 말 준공 후 위탁기관 선정 등을 거친 가운데 지상 2층 규모로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모유 수유실 등을 갖췄다.
인구 14만 명인 김천시에서는 연평균 1,000여 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으나 그동안 김천에 산후조리원이 없어 구미와 대구 등으로 원정출산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던 산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 2019년 1월 인구 14만 김천시에 하나밖에 없는 김천 제일병원 분만·산후조리원이 경영상의 이유로 문을 닫은 후 지역 산모들의 산후조리원 개원 요구가 빗발쳤다.
김천시는 2019년 3월 분만산부인과 개설 및 공공산후조리원 건립부지 매입 예산 14억원을 확보하는 등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에 나섰다.
공공산후조리원 건공공산후조리원 건립부지 예산을 확보한 후 운영 주체를 두고 김천시와 김천의료원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공공산후조리원은 10월 개원을 목표로 가구제작과 인테리어 공사, 위탁기관 선정 등을 진행 중에 있다.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은 지상 2층 규모에 12개의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모유수유실을 갖추고 있다. 또 황토방, 감염병 예방을 위한 비대면 면회실, 언제 어디서나 신생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베네캠을 설치한 가운데 산후관리, 모유수유 등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대상은 경북도민으로 이용료는 2주 168만원이고 김천시민은 10%, 국가유공자 가족, 다문화가족, 셋째아 이상 출산 산모 등의 경우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이 저출산 극복 및 출산환경 조성에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큰 만큼 개원을 위한 철저한 준비로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