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장·군수 첫 결재 보니… “민생·경제 회복” 한목소리

입력
2022.07.03 16:20
이재준 수원시장, 기업 유치 첫 서명
이동환 고양시장은 경제자유구역팀 출범

1일 민선8기 4년의 임기를 시작한 경기 31개 시장 군수의 첫 행보는 민생 경제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고물가 등 경제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민생과 지역경제 회복에 시정의 방점을 두겠다는 취지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경제 활성화 정책 서명으로 8기 시정의 첫발을 뗐다. 이 시장은 1일 취임 선서와 함께 글로벌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계열사 이전 및 투자 협약을 1호 결재로 처리했다.

이동환 고양시장도 경제 관련 전담조직 출범이 첫 결재였다. 이 시장은 취임식 당일 ‘경제자유구역 추진단 구성 계획’을 1호 공식문서로 결재하며 새로운 조직 출범을 알렸다.

그는 “대표 공약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발 빠르게 추진하기 위한 전담팀”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되는 지역에서는 외국인 투자기업과 핵심전략산업 투자기업에 대해 세금감면, 규제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상일 용인시장도 취임 직후 반도체 산업의 발전 전략이 담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전략’에 첫 서명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기업 집적화를 통한 최첨단 과학도시, 좋은 일자리를 많이 가진 일류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반도체 도시 추진전략을 1호 결재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주거환경 개선 촉진 민관 TF팀 구성’을, 신계용 과천시장은 ‘환경사업소 입지 관련 민관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안)’을 각각 1호 결재로 처리했다. 경기도내 대부분의 기초단체장들이 민생 관련 현안을 행정의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취임 직후부터 구체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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