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이 요청한 이사회 교체 및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구 전 부회장이 제안한 새로운 이사 48명을 선임하는 안건이 부결 처리됐다. 이날 장녀 구미현씨는 참석하지 않았고 대리인도 참석을 포기해 무표 처리됐다. 구지은 부회장과 차녀 구명진씨는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해 6월 해임된 구 전 부회장은 자신의 아워홈 보유 지분 38.56%와 장녀 미현씨 지분 20.06%를 합친 지분 58.62%와 경영권을 동반 매각하겠다 밝힌 데 이어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했다. 이를 두고 구 전 부회장이 미현씨와 손잡고 경영권 복귀 시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번 임시주총에서 이사 교체 안건이 부결되면서 구 전 부회장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달에는 미현씨가 구 전 부회장과 임시 주총을 소집했다고 알려졌으나, 미현씨가 아워홈 측에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면서 해당 안건 통과에 난항이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