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주 내 대화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두 정상은 수주 내 접촉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는 지난 26일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개막해 28일까지 열리고,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서방국가들이 중국과 대립하거나 세계를 양분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공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합의된 규칙을 따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연설 직후 대중국 관세 인하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의향을 밝혔다. 다만 "아직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일부 외신은 "정상간 통화는 이르면 7월에 이뤄질 수 있지만, 대면 회담은 시 주석의 세 번째 임기 여부를 결정할 올 가을 당대회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 시 주석과 지금까지 4차례 전화통화 혹은 화상 회담을 가졌지만, 대면 회담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두 정상 간 최근 통화는 지난 3월18일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