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애벌랜치가 21년 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을 품에 안았다.
콜로라도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아말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1~21 NHL 스탠리컵 결승(7전4승제) 6차전에서 탬파베이 라이트닝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를 4승2패로 마친 콜로라도는 2001년 이후 21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팀 통산으로는 1996년, 2001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이다.
반면 탬파베이의 3년 연속 우승은 콜로라도에 막혀 무산됐다. 2020년과 2021년 우승했던 탬파베이는 1980년부터 1983년까지 4년 연속 정상에 오른 뉴욕 아일랜더스 이후 첫 3연패를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5차전 홈에서 2-3으로 져 우승 기회를 놓치고 적지로 넘어온 콜로라도의 출발은 불안했다. 1피리어드 3분48초 만에 탬파베이 스티븐 스탬코스에게 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2피리어드 들어 반격에 나섰다. 시작 1분54초 만에 네이선 매키넌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2분28초에는 아르투리 레코넨이 결승골을 넣었다.
마지막 3피리어드에 탬파베이의 공세를 막아낸 콜로라도는 경기가 1점 차 승리로 끝나자 스틱과 글러브 등을 벗어 던지고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콜로라도의 수비수 케일 마카는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맹활약을 펼쳐 NHL 스탠리컵 최우수 선수(MVP)에게 주어지는 콘 스미스 트로피를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