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게임(P2E)과 돈 버는 운동(M2E)에 이어 돈 버는 여행(T2E, Travel to Earn) 서비스가 등장했다.
여행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트립비토즈는 16일 여행업계 최초로 여행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T2E 서비스를 8월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여행하면서 찍은 영상을 트립비토즈 앱에 올려 놓으면 다른 이용자들이 ‘좋아요’ 버튼을 눌러서 많은 점수를 획득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트립캐시'를 제공한다. T2E를 개발한 이용수 트립비토즈 서비스총괄 이사는 "8월에 전면 개편한 앱을 통해 게임 요소가 들어간 여행 메타버스인 T2E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국내를 포함해 세계 각국 여행지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려 놓아 점수를 많이 받으면 '브루마블' 게임처럼 해당 국가와 도시를 점령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점수를 많이 받은 인기 영상 촬영자는 분기별로 지급하는 트립캐시를 받을 수 있다. 이 이사는 "많은 점수를 받고 싶으면 인기 여행지에서 촬영한 재미있는 영상을 올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트립캐시는 앱 내에서 국내외 호텔을 예약할 때 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올해는 국내 호텔 예약에 적용하고 내년에 해외 호텔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이 이사는 "분기별로 거래액의 1%를 이용자들에게 트립캐시로 지급할 계획"이라며 "향후 호텔 뿐 아니라 편의점 등과 계약해 다른 물품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여행 외에도 특정 행위를 통해 돈을 버는 서비스들은 다양하게 나와 있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수익형 게임(P2E, Play to Earn)이 대표적이며 운동을 할 때마다 돈을 주는 M2E(Move to Earn)도 있다. 호주의 스테픈은 걸을 때마다 가상화폐를 지급하는 운동화를 선보였다. 또 네이버 자회사 크림과 스노우도 국내 M2E 서비스 슈퍼워크에 협력사로 참여했다. 슈퍼워크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와 연동될 예정이다.
음악 분야에서는 L2E(Like to Earn) 서비스가 있다. SK스퀘어의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는 실시간 음악서비스 플로에 음악을 만들어 올리고 돈을 벌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