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단체 등 현장 의견을 모아 내달 중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한다.
중기부는 14일 이영 장관과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5개 협·단체장들이 만나 '소상공인 정책나눔 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5개 협·단체는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이다.
이 장관이 취임 후 업계와 협의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스로 '소상공인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과의 만남을 1순위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소상공인 협·단체 내 회원사 등과도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손실보전금 등 피해 회복을 위한 그간의 조치를 신속히 집행하고 재창업·재취업 등 추가적 방안들을 업계와 함께 고민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소상공인, 기업가형 소상공인 성공모델을 연내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상황에서 손실보전 등 자금보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업계가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협의에서는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가 최임위 정식 위원은 아니지만 실무 차원에서 의견을 전달할 수는 있다"며 "관련해 여러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7월 중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