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 안정적 수익” 올 채권판매 2조 넘어

입력
2022.06.09 14:28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금리 상승으로 올들어 벌써 채권 판매 규모가 지난 5월 말 기준 2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수치다.

채권 투자가 증가한 배경에는 금리 인상으로 채권 발행금리가 높아져 이자 수익이 쏠쏠한데다, 이미 발행돼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은 가격이 하락해 저가 매수하면 자본차익(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반대로 떨어진다.

높은 이자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은행/금융지주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과 일반 회사채로, 절세를 노리는 투자자들은 저쿠폰 국채로 몰리는 추세다.

지난 5월 3일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은 발행금리 세전 연 4.5%대, 5월 10일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은 발행금리 세전 연 5.2%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역시 금리 상승 영향으로 수익률이 높아졌다. 5월 31일 삼성증권 판매 기준으로 롯데하이마트가 발행한 ‘롯데하이마트7 ‘(AA-) 채권의 경우 만기 1년에 은행환산수익률은 세전 연 3.04%에 달했다.

신종자본증권과 회사채 모두 이자지급주기는 일반적으로 3개월로 짧은 것도 장점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등 절세가 중요한 투자자들은 발행 당시 액면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쿠폰 국채에 관심이 많다. 발행가보다 낮은 가격에 채권을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확정된 비과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단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시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 가능성이 존재한다.

삼성증권은 신종자본증권, 일반사채, 국채 모두 공식 앱 ‘엠팝(mPOP)’에서 매수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도 1,000원으로 낮아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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