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아쉬움을 달랬다.
우크라이나는 9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1조에서 아일랜드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2분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 프리킥에서 키커 빅토르 치한코우가 왼발로 감아 찬 공이 골키퍼 앞에서 한 차례 바운드되며 반대편 골대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점 3을 추가한 우크라이나는 스코틀랜드(승점 3)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랭크됐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웨일스와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결승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된 지 사흘 만에 국제무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우크라이나를 제압하며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웨일스는 네덜란드에 1-2로 패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5분 코프메이너르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지점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웨일스의 리스 노링턴 데이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2분 뒤 바웃 베호르스트의 결승 헤더가 폭발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벨기에는 브뤼셀의 스타드 루아 보두앵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폴란드를 6-1로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