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일 ·중·러 대사에 윤덕민·정재호·장호진

입력
2022.06.07 09:41
새 정부 '4강 대사' 인선 마무리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7일 윤석열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지명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주유엔·일본·중국·러시아 대사 등 주요 직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재무부 관료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2019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맡았다. 새 정부 초부터 초대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돼온 인사다.

주유엔 대사에는 황준국 전 주영국 대사, 주일 대사에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주중 대사에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주러 대사에 장호진 한국 해양대 석좌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앞서 주미 대사로 임명된 조태용 전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하면, 윤석열 정부의 첫 '4강 대사' 인선이 완료됐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후원회장이었던 황 전 대사는 이명박 정부 당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박근혜 정부 당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 회담 한국 수석대표를 지낸 외교부 내 '북핵통'이다.

주일 대사로 임명된 윤 전 원장은 외교안보연구원에서 20여년 간 교수로 재직하다 박근혜 정부 당시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학자 출신이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원으로서 일본을 방문했다.

정 교수는 미중 관계를 연구해온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다. 윤 대통령과는 서울 충암고 동창 사이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때인 지난 4월 한미정책협의 대표단 일원으로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다.

장 교수는 외교부 북미국장과 이명박 정부 당시 외교비서관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문화체육비서관에는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에는 허성우 전 인수위 행정부실장이 임명됐다.

손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