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가 치러지는 1일 경남 투표장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소란이 일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쯤 김해시 가야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한 50대 남성 유권자가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투표소를 떠났다.
이 유권자는 ‘신분증 미지참자는 투표할 수 없다’는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행패를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이를 제지하며 경고하자 스스로 투표소를 벗어났다. 이 유권자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 8시쯤 고성군 구만면투표소에서 50~60대로 보이는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안내에 대뜸 화를 내며“자신이 질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왜 마스크를 써야 하냐”고 따지며 소란을 피웠다.
선거사무원이 경찰에 신고한 후 소란을 피우는 남성에게 방역책자를 보여주며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을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남성은 현장에서 마스크를 건네받아 착용 후 투표를 완료하고 귀가했다.
한편 오후 2시까지 경남도내 투표소 소란 관련 112신고는 총 6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