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수지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수지가 스페셜 MC로 활약했다.
김숙은 이수지의 남편이 이수지를 10년 동안 짝사랑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지는 과거 관객이었던 남편이 공연을 하는 자신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난 무명 개그우먼이었다. 남편이 내 이름은 몰랐는데 '저 친구 참 귀엽게 개그 한다'고 생각했다더라"고 말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 남편은 이수지에게 SNS 메시지를 보냈다. 이수지는 "수많은 남성들이 메시지를 보내는데 남편한테만 답장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서너 번 읽고 씹었다. 그런데 '저도 이쪽 업계에 종사하는지라 방송국에서 오가다가 볼일 있으면 인사해요'라고 메시지가 왔다"고 밝혔다. 이후 이수지는 응원해 줘서 고맙다는 형식적인 메시지를 보냈고 남편은 잠깐 만날 수 있는지 물었다.
이수지는 남편이 걸어오는 모습을 보며 호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나를 보며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왔다'고 생각했다더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이 기획사 영상 PD를 하고 있었다"고도 했다.
청혼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수지는 "(남편이) 프러포즈를 처음 만난 장소에서 했다. '유튜브 찍으면서 첫 만남을 재현해 보자'고 말하며 나를 데려갔다"고 했다. 반지를 받은 이수지는 기쁨에 주저앉았다. 당시를 회상하던 이수지는 "반지를 끼워주는데 손가락 첫 번째 마디에서 걸리더라. 알아봤더니 반지 업체에 동명이인 이수지씨가 있었다. 마른 이수지씨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수지는 2018년 결혼했으며 지난 1월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