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김선형(34)과 3년간, 첫 해 보수 총액 8억원에 재계약했다.
SK는 리그 최고 포인트가드 김선형과 이 같은 조건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에 입단한 김선형은 2021~22시즌 팀을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평균 17.4점 6.8어시스트를 올리며 MVP를 차지했다.
김선형은 이로써 2025년까지 15년간 SK에서 뛰게 됐다. 김선형은 “다시 한번 SK와 함께하게 돼 기쁘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 드린다”며 “팀이 저를 필요로 하는 의지를 보여주셔서 다른 팀으로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고, 계약 기간에 팀이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형이 받는 첫 해 보수는 연봉 5억6,000만원에, 인센티브 2억4,000만원 등 8억원으로, 이번 시즌 FA 선수 가운데 최고 대우다. 이승현과 허웅(이상 KCC), 전성현(데이원자산운용)이 나란히 7억 5,000만원에 계약했고, 이정현(삼성) 7억원, 두경민(DB) 5억원, 최승욱(DB) 1억1,000만원 등에 도장을 찍었다.
SK는 이 밖에 팀 내 FA인 장문호(29)를 1년, 4,500만원에 붙잡았고, 한국가스공사에서 FA 자격을 얻은 홍경기(34)와 2년·1억2,000만원에, 전주 KCC에서 FA로 풀린 송창용(35)과 2년·7,000만원에 각각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