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 교수가 청장으로 임명되면 정은경 초대 청장에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16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조만간 백 교수를 질병관리청장에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새 정부의 기조로 강조한 '과학 방역'을 주도할 예정이다.
백 교수는 2019~2021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지냈고, 인수위에서 사회복지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새 정부의 '과학 방역'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기여했다.
백 교수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1년 후배이자 안 위원장의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의 동기다. 1987년 서울대 의대 졸업 후 1994년 이후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감염관리실장과 감염내과 과장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성균관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