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뮤직뱅크'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트로피의 주인은 그가 아닌 신인 그룹 르세라핌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는 임영웅과 르세라핌이 1위 후보에 올랐다. 디지털 음원 점수, 방송 횟수 점수, 시청자 선호도 점수, 음반 점수, 소셜 미디어 점수를 합산한 결과 임영웅은 7,035점을 얻었다. 르세라핌의 점수는 7,881점이었다.
디지털 음원 점수와 음반 점수로 임영웅은 르세라핌과 무려 4,534점의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방송 횟수 점수가 르세라핌에게 유리하게 작용했고, 이가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방송 횟수 점수로 임영웅은 0점을, 르세라핌은 5,348점을 받았다.
결과 발표 후 김채원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팬분들 덕에 이렇게 많이 사랑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처음으로 음악 방송 1위를 기록했던 르세라핌은 '뮤직뱅크'를 통해 2관왕을 달성했다.
'뮤직뱅크' 트로피의 주인이 정해진 뒤 일부 팬들은 순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는 "음반, 음원보다 방송 횟수가 더 중요하다니 우습다" "어떻게 방송 횟수로 1위가 정해지느냐" 등의 글이 게재됐다. KBS 측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