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5% "정호영, 복지부 장관으로 부적합"..."적합"은 24%

입력
2022.05.13 15:00
한국갤럽 5월 둘째 주 여론조사
"한동훈 적합" 청문회 이후 6%P 증가
가장 용납 못 하는 문제 '탈세·재산증식'
안철수 보궐선거 출마 '좋게 본다' 우세
이재명 출마는 '좋지 않게 본다' 더 많아

국민 45%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가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인사청문회 이후 적합하다는 의견이 6%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정 후보자 인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적합하다'가 45%, '적합하다'가 24%였다고 13일 밝혔다. 의견 유보는 30%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정 후보자의 경우 대부분의 응답군에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적합 37%, 부적합 30%)과 보수층(34%, 37%)에서는 부적합과 적합 의견이 엇비슷하게 갈렸다.

한 후보자가 '장관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은 44%, '적합하지 않다'는 36%였다. 의견 유보는 20%다. 한 후보자는 지난달 19~21일 조사(적합 38%, 부적합 35%)보다 적합하다는 의견이 6%포인트 늘었다.



"후보자들의 '탈세·재산증식'... 가장 용납 못 해"

응답자들은 과거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자주 거론된 6개 문제 중 가장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탈세·재산증식'(52%)을 꼽았다. 이어 '부동산' 35%, '입시·취업' 32%, '전관예우' 21%, 표절 등 연구부정행위 20%, 병역 15%였다.

'탈세·재산증식'은 대부분의 응답자군에서 가장 용납할 수 없는 문제로 꼽혔다. '입시·취업'은 20대(44%)에서 특히 민감도가 높았다. 병역 문제는 여성(9%)보다 남성(22%)에게서 더 문제시됐다.



안철수 '출마 긍정적' 51%, 이재명은 37%

한편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좋게 본다'는 응답이 51%로 '좋지 않게 본다'(34%)에 비해 많았다. 의견 유보는 15%다. 국민의힘 지지층(76%), 보수층(68%), 60대 이상(60%대)에서는 '좋게 본다'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6%), 진보층(54%)에서는 '좋지 않게 본다'가 많았다.

반대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선 '좋게 본다'(37%)는 의견보다 '좋지 않게 본다'(48%)는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71%), 광주·전라(69%), 진보층(57%)에서는 긍정적 의견이 높지만, 무당층은 '좋지 않다'(44%)가 '좋다'(27%)에 비해 더 높았다. 중도층은 긍·부정 비율이 각각 39%, 44%로 오차범위 내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윤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