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배웅 받으며 첫 출근… 서초-용산 8분 걸렸다

입력
2022.05.11 10:25
서초~용산 7㎞ 구간 8분 소요... 출근길 정체 없어
경찰 "전면 교통 통제 필요치 않아...큰 혼잡 없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출근해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8분'이었다. 윤 대통령 출근으로 인한 교통 통제로 출근길 혼잡이 있을 것이란 우려와 달리 큰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 출근 첫날이었던 이날 교통 통제는 대통령 자택 인근인 서울성모병원 사거리에서 오전 8시쯤부터 시작됐다. 8시 15분이 되자 경호용 오토바이를 탄 경찰과 경호원들이 자택이 있는 아크로비스타 앞 도로에서 대기했다. 8시 21분에는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나왔고 김건희 여사가 배웅했다. 이 때 아크로비스타 앞 반포대교 방면 교통이 통제됐고, 일부 차량들이 일시 대기했다.

8시 23분 윤 대통령이 검은색 차량에 탑승해 떠나고 김 여사가 자택으로 돌아가자 이 일대 교통 통제는 즉시 해제됐다. 윤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반포대교를 건너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 31분이었다.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7㎞ 정도를 이동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8분이다.

경찰은 이날 아침 큰 교통 혼잡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수위 시절부터 특별한 교통 통제 없이 출·퇴근길 관리를 해왔다"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변동 없이 그동안 해오던 대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관저로 사용할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공사를 마칠 때까지 한 달 동안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할 예정이다. 동선은 당일 상황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반포대교를 경유했지만 이후에는 동작대교, 한남대교, 한강대교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손효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