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김종국과 러브라인, 진짜 싫었다...설렌적 NO" ('떡볶이집')

입력
2022.05.11 09:43

배우 송지효가 '런닝맨'의 공식 커플로 케미를 발산했던 개리와 김종국을 언급했다. "김종국은 내 이상형과 정 반대"라고 선을 그은 송지효가 밝힌 '진짜 이상형'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송지효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떡볶이 집 그 오빠'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종국과 러브라인, 정말 싫어했다"

SBS '런닝맨' 초창기 멤버로 무려 12년 간 출연 중인 송지효는 그간 개리 김종국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바 있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은 "이 이야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다"며 김종국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이경 역시 "예능도 예능이지만 종국이 형 유튜브에도 나오지 않았냐"고 물었고 송지효는 "이유가 다 있다. 유튜브는 드라마 홍보 때문에 나간 것"이라고 설명한 뒤 "솔직히 말하면 (김종국) 오빠와의 러브라인을 되게 싫어했다. 제가 종국 오빠에게 '우리 그런 거 하지 말자'라고 부탁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지효는 이에 대해 "지금은 잘 계시는 개리 오빠와도 러브라인이 있었다. 그러다 개리 오빠가 (프로그램에서) 나가게 되면서 제가 종국 오빠와 러브라인을 하게 됐더라. 저는 하나인데 남자 둘과 (러브라인을) 하는 게 스스로 용납이 안 됐다. 너무 싫어서 부탁까지 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지석진 역시 "처음 들었다. 종국이가 싫은 게 아니라 러브라인이 싫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내 송지효는 "그런데 어느 날 제가 한 번 (러브라인 리액션을) 받았는데 반응이 재미있더라. 그러다 보니 '해도 괜찮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더 해달라고 하는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위해 남자 만나고 싶지 않아"

오랜 시간 같은 프로그램에서 두 사람과 호흡을 맞춰 온 지석진은 "요즘 재미있다. 둘이 결혼하면 내가 전 재산을 준다고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대신 둘이 결혼하면 대형 TV를 사주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종국이가 '그럴 일 없겠지만 혹시 결혼해도 형은 오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석진은 "가능성은 있어보이지 않나. 나는 둘이 만났으면 하는 생각을 간절히 하는 사람 중 하나다. 종국이를 보고 설렌 적이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송지효는 곧바로 "진짜 없다"며 "실제 이상형은 종국 오빠와 정 반대다. 약간 배 나오고 곰돌이 푸우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송지효는 "저는 소개팅을 한 번도 안 해봤다. 저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스타일"이라며 "한창 '런닝맨'을 하던 30대 때 선 자리가 엄청나게 들어왔다. 하지만 결혼을 위해 남자를 만나고 싶지 않다.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그때 하고 싶다"고 솔직한 생각을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