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욕 나와"…'변호의 신', 매운맛 리얼리티 온다 [종합]

입력
2022.05.09 16:29

매운맛 리얼리티 '변호의 신'이 온다. 출연자 신현준은 재연 배우들의 열연에 빠져들어 자신도 모르게 욕을 했다고 밝혔다.

9일 iHQ '걱정말아요 그대, 변호의 신'(이하 '변호의 신')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신현준 황보라 동현이 참석했다.

'변호의 신'은 변호사 사무소 생활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변호사 사무소 리얼리티쇼다. 실제 사건으로 리얼리티를 높이고 전문 변호사들의 조언을 통해 알아두면 쓸모 있는 법률 지식을 전한다.

케미스트리로 무장한 '변호의 신'

신현준 황보라 동현은 '변호의 신'의 출연을 결심했을 때를 떠올렸다. 신현준은 이 예능이 지닌 신선함에 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캐스팅에 대해 들었을 때 '이건 의외의 조합 또는 꿀 조합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황보라는 "신현준 선배님이 캐스팅되셨다는 말에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동현은 "법에 대해 무지했다. '변호의 신'을 통해 법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썰바이벌'에서 진행을 맡았던 황보라는 '변호의 신'으로 다시 한번 MC에 도전한다. 그는 "'썰바이벌'은 사연을 듣고 라디오 스타일처럼 공감해 주고 풀어냈다면 여기에서는 우리가 실제로 연기한다. 케미스트리가 재미를 선사한다"라고 말했다. 첫 메인 MC를 맡게 된 동현은 "처음이라서 더 의미 있다. 걱정했는데 이제 촬영장에 놀러 가는 느낌이 든다. 선배님께서 농담을 많이 해주시고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신다"고 전했다.

연기 나선 변호사들

황보라는 변호사들의 연기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변호사 선생님들이 연기를 어색해 하면서 잘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현준 또한 "변호사분들이 연기를 잘 하신다. '이분들은 못 하는 게 뭐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분이 못 하시긴 한다"고 깜짝 폭로를 했다.

신현준은 황보라 동현, 그리고 변호사들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그는 "팀워크가 좋다.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변호사님들도 오랜 시간 만나온 사람들처럼 느껴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재연 배우들에게 집중하다 보면 사건에 휘말리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보다 보면 욕도 나오고 현실 리액션을 하게 된다"며 매운맛 이야기들을 예고하기도 했다.

신현준·황보라·동현이 원하는 게스트는

원하는 게스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황보라는 "공개 열애를 시작하신 김준호 김지민씨를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솔직한 사랑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신현준은 "정준호를 데려오고 싶다. 이 친구는 발이 넓다. 사실 정말 착한 친구다. 알게 모르게 당한 것도 많을 거다. 우리가 법률적으로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동현은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 친구들이 결혼 적령기가 다가와 하나둘씩 결혼을 하고 있다. 이걸 보고 결혼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나도 프로그램을 하면서 결혼을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걸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신현준·황보라의 파격 시청률 공약

출연자들은 '변호의 신'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동현은 "사건 하나하나가 몰입도가 높다. 시간이 빨리 지나갈 거다.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사건들이 있고 우리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도 좋다"고 했다. 황보라는 재연 배우들의 연기에 주목해달라고 했다. 신현준 역시 "재연 배우들이 몰입해서 연기한다. 시청자분들이 빠져드실 거다"라고 말했다. 실제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파격적인 시청률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황보라는 "시청률이 1%가 넘는다면 결혼 발표를 여기에서 하겠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서 정말 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현준은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정준호와 웃통을 벗고 패션쇼를 하거나 화보를 찍겠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현은 비닐 바지를 입겠다고 했다.

'변호의 신'은 이날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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