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阿공 대통령, TK주요 인사 잇따라 방문

입력
2022.05.09 10:10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 투아데라 대통령,
임종식 경북교육감 이철우 경북지사 등과 만나
교류협력 논의…환영 만찬에도 참석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투아데라 포스텡 아샹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등을 잇따라 만나고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투아데라 대통령은 지난 7일 입국, 8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환담했다. 이어 경북도 잡아센터(대외통상교류관)에서 환영만찬을 하며 양 측의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에 깊은 관심과 협력의사를 밝힌 투아데라 대통령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하고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지역개발과 경제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만난 임종식 교육감(예비후보)은 그동안 경북교육청이 추진해온 해외 교육정보화 지원 및 교육협력 사업을 설명하고, 경북도교육청이 호주 독일 중국 싱가포르 등과 함께 추진 중인 ‘해외 취업 연계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지원을 제안했다.

이날 면담에는 지난해 5월 투아데라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가 함께 했다.

서 대표는 기아와 내전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위해 지난해까지 5년간 홍수피해 복구비와 차량 등 8억 원 상당을 조건 없이 지원했다. 지난달에도 축구공과 의료용품, 생필품 등 6개 컨테이너 분량 10억여 원 상당의 물품을 보냈다.

그는 또 종교적 갈등이 심한 현실을 감안해 현지 기독교 가톨릭 이슬람 3개 종교 지도자들의 경일대 유학을 제안, 지난 4일 학생 3명이 입국했다. 경일대는 이들 3명에게 4년간 전면 장학혜택을 주기로 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경북은 ‘한국 속의 한국’으로 불릴 정도로 전통과 문화를 온전히 보존한 지역이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있는 산업화의 중심”이라며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발전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9일 경일대에서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받는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 면담,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방문에 이어 경산시 아진산업 본사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11일 출국할 예정이다.


정광진 기자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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