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서 조개잡다 표류된 70대 사망... 개그맨 김병만 모친상

입력
2022.05.03 21:10




전북 부안군 변산면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70대 3명이 고립됐다가 2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졌다. 숨진 A씨는 인기 개그맨 김병만씨 어머니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날 오전 9시쯤 하섬 일대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다가 11시 46분쯤 물때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개를 잡는 사람들이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출동한 해경은 바위 위에 고립됐던 B씨 등 2명을 구조했으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인근 해상에 표류 중이던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부안해경은 조개 채취 도중에 물이 들어 육지로 나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방송에서 '달인'과 '정글의 법칙' 등으로 유명세를 탄 김병만(47)씨는 모친상을 당했다. 김씨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며 "익산시 모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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