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수 예비후보 비방물 나돌아…경찰 수사

입력
2022.04.29 14:45
경찰, 선관위와 공조해 수사



경북 군위 지역에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군위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진열(국민의힘) 군위군수선거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지난 26일쯤 군위국민체육센터 등에 살포된다는 112신고에 따라 유인물을 수거하고 배포자를 추적하고 있다.

A4용지 크기의 유인물은 박쥐 사진과 함께 "김 후보가 특정 정당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다 선거결과에 따라 다른 정당으로 공천을 신청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경쟁 후보를 지지하는 사회관계망(SNS)서비스에는 축산업을 하는 김 후보를 겨냥해 '돼지 똥 냄새 때문에 군위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삽화와 문구를 게시해놓았다.

이같은 유인물은 군위군 일대에 100여 장이 뿌려진 것으로 파악된다.

김진열 예비후보 측은 "비방유인물이 무차별적으로 살포된다는 제보를 받고 군위군선관위와 경찰에 신고했다"며 "상대 후보 사회관계망(SNS)서비스에도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 게시물이 무차별적으로 올라와 용의자를 특정해 관련 증거와 함께 경찰에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쟁 후보 측에서는 "현직 군수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사전 선거운동도 안된다고 강조해왔고 이 건은 군수와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군위군수 선거 공천에는 김영만 현 군수와 김진열 축협조합장 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영만 군수를 컷오프(공천배제)했다가 다시 포함시켜 포항 영주 의성 영덕과 함께 내달 6, 7일 선거인단(책임당원)과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하기로 했다.




김광원 기자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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