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아이유 연기 극찬한 사연

입력
2022.04.27 09:16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첫 상업 영화 개봉을 앞두고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아이유의 연기에 극찬을 보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극중 아이유는 배우 이지은으로 돌아와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으로 분해 첫 상업 영화 데뷔에 나선다. 앞서 아이유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내 최정상 가수이자 드라마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겠다는 브로커 상현 동수와 예기치 못한 동행을 시작하는 소영은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다시 돌아온 이유도 무엇 하나 밝히지 않아 그 속내를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인물이다. 표정부터 손짓, 걸음걸이 하나하나까지 소영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낸 이지은은 특유의 담담한 연기를 통해 인물의 다층적인 감정까지 소화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단 한 번에 내가 생각한 소영에 도달한 느낌이었다. 내가 쓴 대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한 표현력을 보여줬다"라고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아이유가 전할 무르익은 연기와 눈빛에 대한 기대감이 모인다.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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