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아현이 세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입양한 두 딸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이아현이 출연했다.
오은영은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친 이아현에게 관계에 대해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이아현은 "누군가 다가오면 '이 사람 말고 누가 날 좋아해 주겠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자기 비하에 빠져 있었던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신중하게 관계를 결정짓길 권유했지만 자신은 사람을 빠르게 믿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자 입장에서는 내 급한 성격이 힘들었을 수도 있다. 천천히 관계를 쌓아가지 못했던 게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한 이유 중 하나일 듯하다"고 했다.
이아현은 "만났을 때 좋으면 좋은 거다"라며 이성을 보는 기준이 모호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거짓말, 책임감 없이 하는 약속은 정말 못 참는다고 밝힌 그는 "연애하는 동안에는 내가 방어하게 된다. '그렇게 하려고 했던 게 아닐 거야'라고 감싼다. 깊은 사이가 됐을 때 '그 모습이 진짜였구나'라는 생각에 일찍 깨닫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한다"고 말했다.
입양한 두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첫째를 (태어나고) 2일째에 봐서 7일째부터 함께했다. 둘째는 생후 2개월 때 입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가 모두 있는 화목한 집안에 갈 수 있었는데 하필 나를 만나서 고통을 나눠 갖게 됐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딸들이 원하는 건 최대한 들어주려고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그에게 "더 많이 가졌다고 해서 더 행복한 건 아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이아현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다"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