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광역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쟁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용섭 현 광주시장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MBN방송 의뢰로 18, 19일 광주시 거주 성인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 차기 광주시장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강기정 전 수석이라는 응답이 50.4%로, 34%를 얻은 이용섭 현 시장에 앞섰다. 기타 후보라는 응답은 2%, 부동층(없음·모름)은 13.5%였다.
3당 후보가 정해진 가상 시나리오에서는 강기정 전 수석과 이용섭 시장 중 누가 후보로 나서더라도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측 주기환 호남대 교수, 정의당 측 장연주 시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전 수석이 출마하는 시나리오에서는 강 전 수석이 65.2%의 지지를 얻어 주 교수(8.9%)와 장 의원(4.6%)에 앞섰고, 이 시장이 출마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이 시장이 57.8%로 역시 주 교수(9%)와 장 의원(5%)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모든 광주시장 후보군을 포함한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강기정 전 수석이 41.3%, 이용섭 시장이 32.5%를 얻었다. 뒤이어 장연주 시의원(2.7%) 김주업 진보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2.6%) 주기환 교수(2.1%)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15.1%였다.
위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